본문 바로가기

BOOK

내게 새로운 힘을 줬었던 도서 '오 자히르'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총 4번째 읽는 책입니다. 그 책은 바로 '오 자히르'  군대에 있을 적, 아버지께서 저에게 선물을 주신 책입니다. 그 이유는 하도 제가 파울료코엘료 작가를 아버지께 외치고 다녔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저의 독서 취향을 잘 아시곤 합니다.  그럼 제가 파울료코엘료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Paoul coelho, Brazil]

현재 그의 대표작들을 간단히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은데요.



참고로 저는 파울료 코엘료 책들 전부를 소장하고 있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파울료 코엘료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과의 독백'이 저에게 많으 힘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등에서 자신과의 독백을 통해 좀 더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저에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에게 있어서 정말 큰 영감과 용기를 준 책은 '오 자히르'라는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던 때는 바야흐로 5년전이었던, 2005년 여름때였습니다. 그때가 아마 '오 자히르'라는 책이 신간으로 출간되었을 때입니다. 제가 그때당시에는 군대에 있었던 터라, 매일매일 '오 자히르'라는 책을 읽게 되기를 바랬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버지께서 사주셔서 등기로 저에게 보내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당시 미대생 출신으로 행정업무와 요도 작업 업무 위주로 군생활 하였던 나]

이때 당시 '오 자히르' 라는 책에서 한구절을 제 군생활 구절로 잡았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뜨겁지도 미덥지도 않는 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이 구절을 통해 어느 누구보다도 군생활을 열심히 임하려 하였고, 조금씩 조금씩 열심히 하려다 보니, 어느덧 인사병, 군종병, 고충상담병, 무전병, 성경교사 등 다양한 보직을 맡게 되어 바쁘게 군생활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혹한기 훈련 도중]

이렇게 후회하지도 않게 정말 멋진인연들을 만났었고, 제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순간들을 군대에 경험을 하게 되어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시절이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네요.ㅎ (다들 군생활이 낭비였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만 많은 것을 얻어와서 지송;;)

저는 다시 생각해 보지만, 오 자히르 라는 책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셨겠지만요.

그러고 나서 2006년 군 제대 후, 대학시절때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행복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에게 꽃다발을 받고 저도 마음이 움직여서 사귀게 되었었습니다. 어느 누구 보다도 그 친구에게 멋진 남자친구가 되고 싶었고, 어느 누구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2006년도 대학교 조별 모임 시간때]

그 결과, 과에서 전액 장학금도 받으며 교직에도 선발되며 한자 2급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는 겹경사가 겹치게 되었지만, 그 친구와는 인연이 아니어서 그런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다시 아픈 마음을 추스리며 책을 읽었습니다. 다시 읽게 된 책이 '오 자히르'였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서 저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다시 보기위해 내 얼굴을 새롭게 닦아야만 했다."


[새롭게 인생을 준비하면서 작업한 나의 작품, 제목: New start]

물론 그때 당시에는 미련이 조금 있어서 이 구절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았지만,
지금까지 안일했던 저의 열정과 의지들을 한순간에 모두 버리기로 했습니다.

즉, '과거의 것은 철저히 막아버리고 새로운 것만 익히는 것이 변화'인만큼(11분 대사 중에서), 예고를 나오고 미대를 입학한 저에게 있어 경영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는 큰 계기를 만들어 준 순간이었죠.

[세계지식포럼 장학생 시절때 인터뷰 장면]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리..;;; ㅋ
그래도 이후 저는 이렇게 세계지식포럼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고, 경영학회, 각종 인턴 활동을 하면서 정말 다양하시고 열정적인 분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흠~ 오늘은 책 얘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제 얘기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군요.;; 그 만큼 오 자히르 라는 책이 제 인생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책보다도 제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
이 책에 대하여 간단히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주인공의 직업은 작가였습니다. 그것도 소설작가... 하지만, 유명한 작가도 아니었고 대박날 소설책만을 쓰려고 고군분투 하는 작가입니다.  그리고 그의 곁을 군말없이 지키는 아내 '자히르' 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삶을 나누며 살던 와중, 수십년이 지나고, 결국 주인공은 소설작가로서 크나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자히르'는 갑자기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무런 기척도 없이... 어제까지만 해도 옆에서 함께 웃던 그녀가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갑작스런 아내의 사라짐에 대하여 '공허' 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후 심한 우울증이 생깁니다. 심지어 집필 작업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식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한 마디도 않하고 갑자기 사라진 그녀가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괴로워하면서 왜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났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신 나름대로 답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 수십년동안 그녀를 돌보지 않던 자신이였습니다. 곧 괴로움이 후회로 변합니다.

그리고 다시 후회가 자기 자신을 다지는 계기로 변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통해 조용히 바라봅니다. 이렇게 독백합니다.


"나는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내 얼굴을 새롭게 닦아야만 했다."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도 그녀를 찾지도 못하자, 자신이 직접 그녀를 찾으러 다니기 시작합니다. 함께 있었을 때의 그녀와 대화했던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그녀의 행방을 추척합니다.

결국 3년간 지구의 반바퀴를 돌면서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떠올림과 동시에 자신과의 독백을 하면서 말입니다.

결국, 그렇게 한참을 찾으러 다닌 끝에 그녀를 만나게 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그 다른 남자는 자유를 위해 그녀의 곁을 떠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녀에게 물어봅니다. 왜 자신을 떠났냐고.....그러자 짧게 그녀는 말합니다.
 

"나 자신을 찾고 싶었어요"  

결국 주인공과 부인은 3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되고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파울료 코엘료 작품들을 보면 한국적인 정서와 잘 맞지 않습니다. 거의 사랑 스타일이 자유 연애 스타일이어서 저로서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요. 하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아가는 모습들이 저에겐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현재도 제 자신과의 독백을 많이 하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저 다운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삶을 나아가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제 자신과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해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다는 말...
여러분께서도 가장 나 다운 모습으로 주어진 삶에 당당하게 대하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